"어제 악몽 떠올라 벌써 퇴근길 걱정" 경춘선 출근길 큰 불편 없어도 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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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출근길은 문제가 없는데어제 퇴근길 악몽 때문에 귀갓길이 무섭네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15일 출근시간대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철이 운행돼 큰 혼란은 없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출근시간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시 대비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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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제외 운행률 평시 75% 운행차질 불가피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다행히 출근길은 문제가 없는데…어제 퇴근길 악몽 때문에 귀갓길이 무섭네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15일 출근시간대에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철이 운행돼 큰 혼란은 없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기 남양주시 경춘선 평내호평역은 서울로 출근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직장인들은 평소처럼 용산행 ITX-청춘열차와 상봉행 전동열차에 몸을 싣고 직장이 있는 서울로 향했다.
역 내에선 '철도노조 파업으로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오니 바쁘신 고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지만, 출근시간대엔 대부분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전날 퇴근길 열차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도 걱정을 한시름 놓는 모습이었다.
A씨(40대)는 "어제 전철운행이 취소되면서 집 가는 데만 평소보다 4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며 "오늘 출근은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열차가 제때 와서 지각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B씨(32)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왔는데 열차가 정상 운행해 불안한 마음이 가라앉았다"면서도 "어제 퇴근길 악몽 때문에 벌써부터 귀갓길이 무섭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출근시간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 수도권 전철 운행률을 평시 대비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출근시간대를 제외한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행차질은 불가피하다.
특히 전날 퇴근길의 경우 전철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특정시간대 배차가 실종되면서 많은 시민이 귀갓길 불편을 호소했다. 역으로 들어오던 일부 시민은 급히 발걸음을 돌려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알아보기도 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필수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철도노조 조합원 약 1만3000명이 파업 참가 대상이다. 이들은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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