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원희룡 "한국 우크라 재건 지원하겠다"

이민하 기자 2023. 9.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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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국가 재건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과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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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 민관 합동 재건협력 대표단 '원팀코리아' 우크라이나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국가 재건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과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구성해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총리,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방문기간 동안 양국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열고,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달러 규모의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고속철도와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원 장관은 올해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정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인프라 등 협력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모두 한국 기업들이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 우리 기업 대표단을 직접 소개했다. 원 장관이 단장을 맡아 꾸린 대표단은 국토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공항공사, 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해외건설협회 등 18개 공공기관·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임석 하에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A/G)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공여협정에는 우리 정부가 수원국에 대해 EDCF 차관을 공여할 것이라는사실과 양국 간 EDCF 지원과 관련된 일반적 원칙을 적시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앞서 23억달러 규모 지원금액 중 포함된 부분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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