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 폐교되나, 지역사회 충격…내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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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유일의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매년 학생 정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면서 폐교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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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폐교 수순 밟는 것이라는 분석 나와
간호학과 학생 대상 특별편입 설문조사도 진행
지역사회, 지역경제 붕괴, 대책 마련 시급
태백 유일의 대학인 강원관광대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매년 학생 정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면서 폐교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원관광대는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대학의 사정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음을(중지)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에 따라 신입생 모집이 힘들고, 재정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입생 중단이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원관광대는 지난 2021학년도부터 상대적으로 취업이 유리한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5개 학과(사회복지학과, 실용음악학과, 골프산업과, 호텔카지노관광과, 호텔관광과)를 폐과했다. 유일하게 간호학과만 남아 ‘반쪽짜리 대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폐과로 인해 총 1100여명의 학생 중 700여명이 사라졌다. 교직원, 가족까지 더하면 유출 인구는 더욱 늘었다.
또 대학 측은 최근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편입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는 ‘멘붕’에 빠졌다.
한 학생은 “폐교 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폐교된다면 어느 학교로 편입하는지, 자취방 이전 문제 등 다른 환경에 적응할 생각을 하니 겁이 난다”고 했다.
교직원들은 “교수와 교직원들이 학교와 간호조무학원 등을 다니며 유치에 적극 나섰는데도 2023학년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신입생 모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3년이 지나면 폐교된다, 더 빨리 폐교될 수 있다.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갈 것이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와 혼란스럽다”고 했다.
신입생 모집 중단과 함께 폐교로 이어지면 매년 줄고 있는 시인구도 큰 타격을 받는다. 학생 유출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기는 더욱 얼어붙는다. 폐교까지 가면 원룸 등 학생들을 상대로 한 상권은 붕괴된다.
강원관광객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대학교 주변인데도 문을 열고, 문을 닫는 가게가 많고 이는 그만큼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라며 “간호학과만이라도 남아있어야 한다”고 했다.
고재창 태백시의장은 “장성광업소가 오는 2024년 6월말 폐광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폐교되면 태백의 미래는 없다”며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는 대학이 존재해야 하는 만큼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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