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택연, 최정과 대결 고대…"정면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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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 특급 유망주 김택연(인천고)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택연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였고, 좋은 팀을 만나게 돼 영광스럽다"며 "(황)준서가 한화에 갈 것 같아서 나는 두산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 두산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많이 봤다. 잘하는 팀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내년부터 경기에 뛸 수 있는데, 팀이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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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 가장 붙고 싶은 상대는 최정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고교 야구 특급 유망주 김택연(인천고)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택연은 프로 무대에서 가장 붙고 싶은 상대로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을 꼽았다.
김택연은 지난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당초 김택연은 장충고 황준서와 함께 1순위 후보로 평가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가 황준서를 택하면서 두산이 김택연을 호명했다. 이날 두산은 미리 김택연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하며 환영했다.
김택연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였고, 좋은 팀을 만나게 돼 영광스럽다"며 "(황)준서가 한화에 갈 것 같아서 나는 두산을 생각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 두산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많이 봤다. 잘하는 팀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내년부터 경기에 뛸 수 있는데, 팀이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야구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프로 선수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택연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올해 13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는 "직구가 자신 있고 주무기로 많이 사용한다. 이번에 대표팀에서도 내 장점인 직구 위주로 투구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택연은 불펜 투수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6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특히 5연투를 펼치는 투혼을 발휘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선호하는 보직을 묻는 말에 김택연은 "올해 긴 이닝을 던지는 경기가 많았다. 체력에 자신 있어서 연투도 상관없다. 선발, 불펜 모두 자신 있다. 시켜만 주시면 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내년부터 프로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김택연은 SSG 최정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어릴 적 야구장에 갔을 때 최정 선배님을 봤다. 현역에 계시고 한국 야구의 역사를 쓰고 계시는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 많이 배우고 응원했는데 대결을 하게 된다면 정면 승부하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김택연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아야 한다"면서 "내가 해야 할 일에 책임감을 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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