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이틀째...이 시각 서울역
[앵커]
철도노조가 4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15일)로 이틀째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서울역입니다.
[앵커]
오늘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 이틀째인데 출근길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오전 9시쯤부터 철도노조원들이 이곳 서울역 곳곳에선 파업 목적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10시엔 공공운수노조 등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이곳에서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요,
나흘 한시 철도파업의 여파로, 코레일이 관리하는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에서 감축 운행이 이뤄집니다.
4호선의 경우, 평일 첫차부터 오전 9시쯤까지 상행선과 하행선 각각 70여 개 열차 편 가운데, 2편씩 감축되고요.
같은 시간대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동두천 등을 오가는 1호선은 상하행선 각각 40여 편 정도 편성되는데요,
상행선은 9편, 하행선은 5편 정도가 운행을 줄입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는 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이 75% 수준에 머무르면서, 지연 운행에 따른 불편이 곳곳에서 이어졌는데요,
코레일 측은 출근 시간대엔 90% 이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어서,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 4호선에서 사고가 나서 일부 구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고요?
[기자]
사고가 난 건 오늘(15일) 새벽 3시 50분쯤입니다.
수도권 광역전철 4호선에서 선로보수 장비인 모터카가 열차 궤도를 벗어난 겁니다.
이 사고로 4호선 하행선 범계역에서 금정역 사이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가 4시간 40분 만인 아침 8시 반쯤 재개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로 열차 8대의 운행이 최대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울 방면 열차 운행에선 큰 지장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있을 텐데, 노사 협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는 전광판 안내 문구를 제 뒤로 보실 수 있을 텐데요,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26%대로, 4대 가운데 1대만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나흘간 한시적인 파업에만 그친다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크진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오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에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레일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양측의 공식적인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무진 회의를 열어 물밑 접촉은 이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 측은 합의가 안 되면 추석 연휴까지 추가 파업도 검토한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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