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호화생활 과시하던 인플루언서…알고 보니 '짝퉁'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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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브랜드 신상품의 디자인을 베낀 속칭 '짝퉁'을 제조·판매한 패션 인플루언서와 그 일당들이 붙잡혔다.
지난 14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은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 신상품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 2만여 점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이자 법인 대표 30대 A씨 등 임직원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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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외 유명 브랜드 신상품의 디자인을 베낀 속칭 '짝퉁'을 제조·판매한 패션 인플루언서와 그 일당들이 붙잡혔다.
지난 14일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은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 신상품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 2만여 점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이자 법인 대표 30대 A씨 등 임직원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기술경찰에 따르면 동종 전과 2범이던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모방품 판매·유통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을 채용한 뒤 역할을 분담시켜 유통망을 조직화했다. 모방품 제조는 국내 의류·신발·귀금속 제조·도매 업체 및 해외 현지 업체에 맡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신상품을 구입해 모방한 후 반품하는 수법으로 모조품을 제조하고, 단속을 피하고자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이는 등 범행을 실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누적 방문자 수가 1400만 명에 이르는 인터넷 포털 블로그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A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여 회원제로 모조품을 판매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20년 11월부터 약 3년간 제조·유통한 모방품은 정품 가액으로 344억원에 이르며 이를 통해 24억3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경찰은 A씨가 서울 강남구 소재 고급빌라에 거주하면서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SNS에 과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술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범죄수익환수팀과 협력해 A씨의 금융계좌를 동결하고, 부동산·채권 등을 압류해 범죄수익 24억3천만원 전액을 추징 보전했다. 보관 중이던 모방품 600여 점도 증거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직원 6명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범죄수익을 추징보전하고 피의자를 구속한 최초 사례고 추징보전 금액도 특허청 특별사법경찰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라며 "지능화되는 지재권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국고로 환수해 범죄 동기 및 유인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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