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코치가 쪽집게 ‘면접 과외’ 해드립니다”
박경호 에이블제이(ABLE.J) 대표
AI 면접 코칭 솔루션으로 HR 시장 정조준
취업 전문 AI 솔루션 개발로 영향력 확대
Q.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에이블제이는 사람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여 원하는 직업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미션으로 설립되었다.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면접을 준비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공간, 교육, 소프트웨어 3가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면접 코칭 솔루션 ‘노트미(NoteMe)’를 출시, 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맞춰 면접을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운영 중이다.
향후 대화 AI 분석을 통한 직무역량 평가를 고도화하여, 직무역량 기반 헤드헌팅 서비스와 역량 커리어 관리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HR 서비스 플랫폼 TOP 5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Q. 사업 계기와 발전 히스토리를 듣고 싶다
서울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인문학도이다. 러시아를 좋아해서 러시아 주재원으로 살고 싶었다. 해군 장교 시절 러시아 통역 요원으로 카자흐스탄 대통령 경호 통역을 맡을만큼 러시아어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마이다스아이티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러시아 주재원을 선발했고 처음으로 IT 영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만드는 신사업팀에서 주로 근무했는데, 당시 삼성서울병권 뇌신경센터와 함께 인공지능 치매 예측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해 진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AI 역량 평가를 만드는 채용솔루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현재 사업에 대한 아이템과 인사이트가 형성됐다.
취준생들이 AI 역량검사를 치르기 위해 화상 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을 개별적으로 구축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오래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와이파이 사용 시 시스템 오류가 생길 수 있고, 어두운 조명과 얼굴 인식을 방해할 수 있는 소품 등으로 화상면접을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화상 면접 전용 부스를 고안하게 되었고, 스터디카페를 창업하면서 화상면접 전용 부스를 설치했다. 인터뷰박스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AI 면접 트렌드는 가파르게 성장해왔고, 지금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과거 오프라인 면접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AI 면접의 발전 등으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인터뷰박스라는 브랜드로 비대면 AI 면접 공간 시장을 선점하였다.
최근 인터뷰박스는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인터뷰박스 고려대역점을 지하철 역사 내에 최초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박스로 인증된 사업성을 확인하고, 인터뷰박스를 이용한 7만 명의 의견을 받아, 취업준비생들에게 꼭 필요한 면접 강의를 모아 인터뷰프로 라는 사이트도 개발했다. 또한, AI 면접 코칭 솔루션 노트미를 출시하여 서비스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사업 아이템의 기능과 활용성을 알고 싶다
에이블제이는 지난 2021년 1월 창업하여 현재 인터뷰박스, 인터뷰프로(Interview Pro), 노트미(NoteMe) 서비스 운영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면접을 준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왔다.
인터뷰박스는 국내 최초 AI 화상면접 전문공간으로 강남, 신촌, 부산 등 전국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취준생, 이직자, 면접관 모두가 최상의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는 방음공간 및 AI 화상면접 맞춤장비, 원활한 네트워크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뷰프로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인터뷰박스를 이용한 7만 여명의 피드백을 받아 꼭 필요한 강의와 강사들로 팀을 구성, 유료로 AI 역량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노트미는 AI 면접코칭 솔루션으로 자신의 기본 정보를 입력할 경우, 맞춤형 질문이 생성되고, 질문과 답변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이어지는 혁신적인 모의 면접 서비스다. 현재 인터뷰박스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진행 중이나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점은 모든 답변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취준생, 이직자들은 더 이상 전문 면접 코치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으며, 스스로 자신의 답변에 대한 통찰력을 얻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드(자본금) 투자를 유치한 후,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TIPS)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자연어처리 연구를 통해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현재 베타서비스로 진행 중인 ‘노트미 AI 면접코칭 솔루션’이 예상대로 인터뷰박스 회원들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면서, 23년 하반기부터 대학교 및 정부 지자체 산하 취업 관련 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24년 초 출시될 글로벌 인터뷰 연습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 또한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면접 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확산 및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4년 초 Pre-A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발화된 면접 데이터에 대한 독보적인 자연어처리 기술력과 취준생, 이직자에 특화된 면접 관련 서비스들이 시너지를 만들며, 2027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HR 테크이자 에듀테크 기업으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Q. 스타트업에게 판교 창업존을 소개한다면
판교 창업존은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상당한 비용 절감과 업무 성과를 올려주는 훌륭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네트워킹 및 기업 보육뿐만 아니라 입주사들의 인사이트와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점이 맘에 든다. 분야별 정보를 제공해주는 CEO 클럽이나 문화행사 버스킹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즐겁게 일하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포르노 보여주고, 비아그라도 먹였는데…성관계 안하는 ‘이 동물’ [생색(生色)] - 매일경제
- “이번 주 오사카 도톤보리 여행 자제하세요” 이곳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생사가 달린 문제”…김정은 의자때문에 벌벌 떤 北경호원, 왜? - 매일경제
- 10초면 질병 진단 끝…‘천재 의사’ 등장에 40개국서 모셔갔다 - 매일경제
- “택시비 이체했어요”…실제론 ‘1원 입금’한 20대 남성의 최후 - 매일경제
- 왕좌서 내려온 에코프로…다음 황제주 유력하다는 ‘이 종목’ - 매일경제
- 남편은 은퇴 자녀는 그냥 놀아…일터로 내몰리는 엄마들 - 매일경제
-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3조4000억원…큰 폭의 수익성 개선” - 매일경제
- “먼저 유혹했다”…초등 사촌동생 6차례 성폭행한 男 징역 2년 - 매일경제
- 비판 여론 의식했나? 유럽에 남는다던 클린스만 감독, 14일 귀국…드디어 K리그 본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