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신원식 국방장관 지명, 수도권 선거에 마이너스"

"여당,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에 독불장군식 태도"
"김기현, 이재명 찾아가야…인지상정인 차원에서"
"'김건희법' 통과 힘들 듯…개 식용 자유 존중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9.1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봤을 때 수도권 선거에 굉장히 마이너스인 후보자"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12·12 쿠데타와 관련해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것)' 그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고 과거에 집회 과정에서나 유튜브에 나와 부적절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 발언, 유튜브 방송에서 '5·16 군사정변은 혁명'이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돼 극우 논란이 일었다. 천 위원장은 해당 영상을 언급하며 "제가 야당 의원이면 (인사청문회 현장에서) 무조건 틀 것"이라고 했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감정이나, 감정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 내지는 교과서의 기술과 우리가 싸우려고 하는 정당이 되고 있다. 굉장히 독불장군식의 정당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해 하는 건지 모르겠다. 오히려 약간 저희 당의 느슨한 지지층을 떨쳐내는 거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한편 천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하지 않는 데 대해 "아무리 그래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께서 방문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모든 거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인지상정인 차원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는 리스크고 부적절한 건 부적절한 거고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라고 하는 그 지위 자체는 우리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인정해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김건희법'으로 불리는 개 식용 금지 법안에 대해서는 "김건희법이라고 부르는 거 보고 통과시킬 생각이 없으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야당 입장에서 보면 김건희법이라고 이름이 돼 있으면 통과시키고 싶어도 야당에서 어떻게 통과시키냐"고 반문했다.

이어 "보수 정당에서 자유를 굉장히 강조하고 법률이라는 게 과잉되지 말아야 된다는 게 기본 철학이다. 법안까지 만들 일인가"라며 "개 식용을 내가 안 하더라도 개 식용을 하는 분들의 자유도 존중하는 게 국민의힘의 기본 스탠스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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