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뒤꽁무니라도”…코스닥 시총 10위권 두고 순위 다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9.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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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2족 보행 로봇 ‘휴보’. [사진 출처 =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근 시가총액 규모 10위권에 들기 위한 코스닥 종목 6~10위의 자리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에코프로 형제가 코스닥 시총 상위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데 이어 로봇 대장주격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펄어비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겪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HLB(4조1193억원), JYP Ent.(3조9792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3조8232억원), 에스엠(3조3172억원), 알테오젠(3조2366억원)은 각각 시총 상위 6~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까지만 해도 시총 순위 100위권에 머물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0위권 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내달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로봇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연일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한화 등 대기업들도 로봇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76%가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은 4조908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6위까지 올랐으나 금세 HLB와 JYP Ent.에 자리를 내줬다. JYP Ent.는 하반기 대형 신인 데뷔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JYP Ent.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4.18% 증가한 424억원이다. 북·남미 및 유럽 등 서구 지역에서의 대중성 확대를 기반으로 앨범 외 매출에서 가파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대형 신인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보다 빠르게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2K 프로젝트, 니쥬 프로젝트2, 프로젝트 C 등 글로벌 팬덤을 타깃으로 한 신규 아티스트가 데뷔하게 되면 넓어진 시장 규모만큼 더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P Ent.에 이어 에스엠도 시총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총 16위권이던 에스엠은 K팝 열풍에 힘입어 코스닥 시총 상위 9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 또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치면서 이주 들어서만 주가가 4.82% 오르기도 했다.

‘붉은사막’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 = 펄어비스]
반면 펄어비스의 시총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초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총 7위에 머물렀던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알테오젠에 자리를 내줬다.

증권가에서 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0.83% 감소한 59억원이다.

펄어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신작 ‘붉은사막’을 출시를 앞뒀다. 하지만 실제 출시까지 아직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 여전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3’의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3분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영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을 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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