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걸리는 강남, 20분이면 간다"…집값 들썩이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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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이 강남 생활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이 연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우 의정부시, 특히 의정부역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원자잿값 인상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연내 분양 물량 등 신축 아파트는 앞으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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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GTX-C노선 실시협약 체결
연내 착공 후 2028년 개통 목표
강남 삼성까지 5정거장(20분대)으로 바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이 강남 생활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TX-C노선 사업은 지난 8월 22일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후 1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GTX-C노선은 경기 북부의 양주 덕정에서 경기 남부의 수원을 잇는 총 86.46km 길이의 급행철도다. 시속 100km 속도로 경기지역에서 몇 개의 역을 정차하지 않고도 서울 주요 지역(강북 청량리, 강남 삼성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총 14개 정차역이 있다.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 이북에는 덕정역(양주시), 의정부역(의정부시), 창동역(서울 도봉구), 광운대역(서울 노원구), 청량리역(서울 동대문구), 왕십리역(서울 성동구) 등의 역이 있다. 한강 이남에는 삼성역(서울 강남구), 양재역(서울 강남구), 정부과천청사역(과천시), 인덕원역(안양시), 금정역(군포시), 상록수역(안산시), 의왕역(의왕시), 수원역(수원시) 등을 통과한다.
계획에 따르면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5정거장, 예상 소요시간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재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의정부에서도 ‘강남 생활권’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특히 의정부역은 1호선(경원선)과 GTX 이외에도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도 연결돼 광역교통망이 더욱 강화된다.
의정부 아파트값은 인접한 서울 도봉이나 노원구 일대 아파트값의 50~60% 수준에 불과했다. 가격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보니 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주거지역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 호재에 시장에서도 의정부 부동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강남까지 쉽고 빠르게 도달이 가능해지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어서다.
이미 공사 중에 있는 GTX-A노선의 수혜지로 꼽히는 고양시 킨텍스 일대 아파트들은 GTX 착공 이후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킨텍스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포레나킨텍스' 전용면적 84㎡는 착공 직전 7억원대 거래 됐다가 착공 후 1년만인 2020년 6월께엔 10억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이후 1년이 지난 2021년에는 14억원대에 실거래 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의정부 부동산 시장을 묶었던 군사시설들이 개발되면서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아파트를 비롯해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함께 들어선다. 아파트는 약 3만㎡ 규모의 공원과도 인접했다. 공급은 바로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1401가구)로 최고 48층의 전용면적 84~165㎡로 조성된다.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주변은 기존 인프라도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로데오거리, 제일시장, 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시청, 예술의전당, CGV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의정부서초, 다운중이 가깝다. 의정부중, 의정부여·고, 학원가, 정보도서관 등도 갖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이 연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우 의정부시, 특히 의정부역 일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원자잿값 인상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연내 분양 물량 등 신축 아파트는 앞으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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