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인터뷰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어제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만배 씨나 대장동 일당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특별수사팀 구성 일주일 만에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언론자유 침탈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뉴스타파에선 소속 기자들이 항의 팻말을 들고 저지에 나서 2시간 넘는 대치 끝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관련 정황이 확인이 돼가지고 압수수색 나오신 건지요?"]
수사 대상이 된 보도를 한 기자가 뉴스타파로 이직한 JTBC에선 큰 충돌 없이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기사는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과, 그보다 2주 전 JTBC가 보도한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 씨 봐주기 수사 의혹입니다.
두 기사 모두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대검 중수과장이 조 씨 수사를 무마했단 의혹을 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겨냥해 허위로 작성된 기사라고 보고, 비방할 목적이 있을 경우 적용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선 직전 악의적 의도를 갖고 허위 보도가 이뤄졌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는데, 언론사에 악의적 의도나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 어떻게 아느냐, 따지는 기자들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관련 보도를 했던 기자 2명의 주거지도 포함됐습니다.
[봉지욱/뉴스타파 기자/그제/CBS 라디오 : "(조우형 씨가) 자기에게 불리한 얘기는 대부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인이 거기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기사 편집권을 가진 언론사 간부나 인용 보도 언론사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검찰은 제기된 의혹은 다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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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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