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정거하고 폭죽 쏘며 경찰 조롱한 10대 폭주족…7개월 만에 전원 검거

2023. 9. 15. 09: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10대 폭주족들이 쫓아오는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폭죽을 순찰차에 쏘고, 춤까지 추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경찰은 7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폭주족 13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주족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오토바이들은 더 신이 났습니다.

뒤쫓는 경찰차를 향해 누가 더 정확하게 맞추는지 내기를 하듯 폭죽을 쏘아 댑니다.

순찰차가 가까이 오면 갑자기 멈추며 위협하고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날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120여 회나 교통법규를 위반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 경찰관 - "순찰차가 쫓아가면 급정거를 한다거나 손가락 욕을 한다거나 폭죽까지 쏘고 발길질도 한다거나"

오토바이 뒤에 앉은 폭주족은 덩실덩실 춤까지 추며 경찰을 조롱합니다.

주로 10대들인 폭주족이 다칠까 봐 경찰이 강력한 단속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당시 출동 경찰관 - "제일 우선으로 사고가 안 나게 방지를 해야 하니까 그건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7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를 통해 폭주에 가담한 13명을 전원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정민 /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통신수사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해서 교차 통화 내용이나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차례로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13명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