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턴어라운드 성공…새로운 원전 모멘텀-한국IR협의회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15일 우진에 대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새로운 원전 모멘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15일 우진에 대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사진=우진]

허민호 IR협의회 연구원은 “우진의 원자력 사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12%의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신규 원전 가동, UAE 1~4호기로의 노내핵계측기(ICI Assembly) 교체물량 공급, 국내 원전이용률 정상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영업이익률은 강력한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24~26%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우진의 자회사 우진엔텍의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우진엔텍은 원전과 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경상정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경상정비 원전의 호기 수가 2025년까지 12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진엔텍도 2025년까지 연평균 15%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허 연구원은 원전 관련 사업 이외 플랜트, 산업용 온도센서·계측기 사업부문의 실적 안정화도 우진의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플랜트 사업부는 철강용 자동화 설비와 설비진단시스템 장비를 제조하며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다.

허민호 연구원은 “오랜 기간 포스코와 협력 관계”라며 “최근 철강산업의 공정 위험 관리 고도화 추세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56.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 대비 2.8%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도 고마진 주력 사업인 원자력발전소 정비 사업이 국내와 UAE 원전의 신규 가동에 힘입어 관련 매출 증가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