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도체 ‘ARM’ 상장 첫날 25%↑…애플·알파벳까지 끌어올릴까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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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기업 IPO(기업공개) 최대어인 영국 반도체기업 Arm(암)이 상장 첫날 25%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가 또 한 번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Arm 주가와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올해 기술기업 IPO로는 최대 규모인 Arm인 상장이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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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애플·알파벳 동반 상승…AMD 하락
뉴욕증시, 물가 우려에도 ECB 성명에 주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기술기업 IPO(기업공개) 최대어인 영국 반도체기업 Arm(암)이 상장 첫날 25%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가 또 한 번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Arm 주가와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공모가 대비 24.69% 오른 63.59달러에 마감했다. Arm은 이날 공모가보다 10% 높은 56.10달러에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Arm은 앞선 공모청약에서도 희망가 범위의 최상단인 51달러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분야가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반도체 설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Arm에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기술기업 IPO로는 최대 규모인 Arm인 상장이 기술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애플, 엔비디아, AMD, 구글, 인텔, 미디어텍, TSMC 등 암의 주요 고객사 10곳이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투자자)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는 0.9%, 1%가량 올랐으나, AMD의 주가는 1% 하락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에 더 주목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ECB는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하면서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는 성명을 통해 “주요 금리가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으며 예금금리는 4.0%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58포인트(0.96%) 오른 3만4907.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6포인트(0.84%) 상승한 4505.1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47포인트(0.81%) 뛴 1만3926.0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부동산, 유틸리티, 자재,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섰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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