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직결되는 5호선 김포연장은 선택아닌 필수”
김포시는 ‘경기도 교통이슈’의 한가운데 서 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후부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돼서다.
김포시는 급격한 인구증가, 교통수요의 광역화에 따라 출퇴근시간 교통혼잡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김포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곡사거리~개화역~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를 서울시와 협의해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초고속 개통하는 성과를 냈다. 또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올림픽대로 광역 BRT’ 사업이 김포한강로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용역도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버스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골드라인 혼잡률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70 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해 정시성과 급행성을 확보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탑승객 및 자가운전자를 버스로 분산시키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했다.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시~10시, 오후 5시~9시)에 운영되며, 사우동~고촌~개화~김포공항까지 총 10km에 이른다.
기존 70 버스에서 70A, 70B번까지 노선을 추가했고, 운행 횟수도 늘렸다. 이와 함께 골드라인 최대 혼잡이 발생하는 고촌지역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바로가는 출근급행버스(70C, 70D)가 탄생했다. 주민들의 이용도와 호응도가 높아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투입한 서울동행버스(서울02버스)와 경기도 ‘똑버스’로 풍무지역에서도 출근 급행버스가 운행 중이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이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당 노선 추진이 지연될 경우, 향후 윤석열 정부의 1호 신도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추가 교통대란 발생 또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경제적타당성(B/C)에 기반한 노선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건의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부터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직접 만나 서울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김포시와 인천 서구, 국토부, 대광위가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조속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광위는 조만간 구체적인 5호선 연장 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시민에게 5호선 김포연장은 생존과 다름없다. 당초 5호선의 연장 명분이 윤석열 정부 1호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임을 감안하더라도, 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시와 서울시가 제안한 원안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라며 “현재 인천 일부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단 깊숙이 노선이 들어가게 되면, 골드라인 혼잡분산이 어려워짐은 물론이고 추가 역 설치로 사업비도 높아져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김포시는 5호선 연장을 시작으로 광역급행철도(GTX)-D노선과 인천 2호선 등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교통 도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며, 향후 도심항공교통(UAM)도 신도시 내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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