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기다렸지만 '실패'…임영웅 콘서트 1분만 370만 트래픽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서울 공연 티켓을 손에 쥐기 위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의 줄임말)이 벌어졌다.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하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 차 티켓이 오픈된 지난 14일 오후 8시.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는 예매 오픈 전부터 사이트가 마비되며 임영웅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기자도 티켓팅을 시도했다. 8시 5분께 겨우 예매 화면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대기순서는 10만대였다. 중간에 오류가 생기며 튕기자 대기순서는 이전보다 더 늘어난 30만대에서 출발했다. 무려 1시간을 기다렸지만 대기순서 '1'이 되자 또 다시 오류의 늪에 빠졌다. 재시도했지만 결국 '매진'이라는 문구가 뜨며 '효도 티켓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티켓 예매 트래픽은 예매 오픈 1분 만에 약 370만을 달성했다. 이는 인터파크 역대 최대 트래픽이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 대기화면 /사진=인터파크 티켓 캡처

치열한 '피켓팅'이 벌어졌던 만큼 불법 티켓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이미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중고 사이트를 통해 암표 거래 글이 올라온 상태다.

물고기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도 거듭 전했다. 

임영웅 전국투어는 10월 27~29일, 11월 3~5일 서울 KSPO DOME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 대전, 광주에서 하늘빛 열기를 이어간다. 대구 콘서트는 11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리며, 부산 콘서트는 벡스코 제1전시장 1, 2홀에서 12월 8~10일에 개최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대전 콘서트는 12월 29~31일이며, 광주 콘서트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1월 5~7일에 펼쳐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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