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광주 ‘수광선’·경강선 연장 등 속속 진행… 거미줄 도로망 ‘스파이더 웹라인’도 구축

김수언 기자 2023. 9.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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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시는 최근 10년 동안 인구증가율 2배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서울과 인접한 이점을 바탕으로, 인구수는 어느새 41만명을 넘어섰다. 광주시에 등록된 자동차 수 역시 매년 10%씩 증가하는 추세로, 어느새 21만대를 돌파했다. 2명당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인접 시·군·구의 물류 통행량까지 늘어나면서 광주시의 교통 체증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만큼, 이에따른 중첩규제 탓에 도로 확장이나 교통 인프라 구축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성남-광주를 잇는 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착공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시 제공
지난 5월 3일 열린 회덕~회덕간 도로(시도31호선) 2차구간 개설 개통식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사진 가운데)이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 달 3일 광주 우회도로(대로1-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개통식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사진 왼쪽부터 7번째)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철도, 버스 등 종합 교통대책을 수립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인접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교통 정책 구현에 초점을 맞춰 교통 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철도의 경우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특히 수서~광주선, 일명 ‘수광선’은 지난 2월 24일 기본계획이 고시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 하반기 설계·착공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강선 연장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인접 지역인 용인시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광주 삼동~용인 남사를 잇는 경강선 연장은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기도지역 정책과제로도 채택된 바 있다. 광주시는 해당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향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또는 경기도 광역철도망 내 노선 신설과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건의와 논의를 통해 철도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망의 경우, ‘스파이더 웹라인’을 구축한다. 스파이더 웹라인은 광주시 주요 도로의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다. 지역 내 주요 도로를 거미줄처럼 연계·순환하는 도로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국도 3·43·45호선, 시도 23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우회·분산시키고, 광주 시내권, 태전·고산·쌍령지구 등의 교통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 결과, 순환도로 전 구간의 경제적 타당성(B/C 분석값)이 대부분 1 이상으로 비용(예산) 대비 효과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 신현동·능평동 구간 주요 교차로 입체화, 국지도 98호선(유정~추곡) 도로 확·포장 등과 관련해 지난 3월 경기도에 제6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 건의서를 제출했다.

또한, 경기광주TG 교차로 개선사업은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노선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

또 광주시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 ‘광역콜버스’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광역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광주시는 신현동~양재역 구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노선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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