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이어 국방부장도 공석에서 실종, 장관이 파리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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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전 외교부장이 경질된 이후 국방부장이 2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진핑 독재'가 강화되면서 중국 장관들이 파리목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명쾌한 이유 없이 경질된 데 이어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도 2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친강 전 외교부장도 장기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후 경질됐었다.
친강 전 외교부장은 지난 7월 특별한 사유 없이 경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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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김예슬 기자 = 친강 전 외교부장이 경질된 이후 국방부장이 2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진핑 독재'가 강화되면서 중국 장관들이 파리목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명쾌한 이유 없이 경질된 데 이어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도 2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가 돌연 베트남 국방 당국자들과의 회의를 연기하자 그의 거취와 관련된 소문만 무성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관리 2명은 "리 부장이 지난 7~8일 베트남이 주최하는 국방 협력 연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이 며칠 전 '장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통보한 뒤 회의가 연기됐다"고 말했다.
리 부장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건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 기조연설 때였다.
리 부장은 이후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의문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해 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부장의 실종 의혹에 "나는 당신이 언급한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 부장이 부패 혐의로 베이징 모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친강 전 외교부장도 장기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후 경질됐었다.
친강 전 외교부장은 지난 7월 특별한 사유 없이 경질됐었다. 이에 따라 최단기 외교부장으로 중국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그는 중국의 국익을 관철하는 ‘전랑외교’(늑대외교)의 대명사로, 시진핑 주석이 그를 직접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중 패권전쟁 와중에 강경파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미중국대사를 지냈던 그가 외교부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이었다. 그는 그러나 7월 25일 외교 담당 국무위원 왕이가 신임 외교부장에 임명됨에 따라 실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임기 7개월로, 최단기 외교부장으로 중국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보통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인 사회주의권은 대외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외교장관을 쉽게 교체하지 않는다. 외교부장은 최소 5년 최대 10년 이상 자리를 유지했던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2대 외교부장이었던 천이의 경우, 13년 동안 외교부장을 맡았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교부장뿐만 아니라 다른 내각의 주요 장관도 최소 5년 임기를 보장했었다.
그러나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는 등 독재가 강화되면서 내각의 교체가 잦아지고 있다. 그의 눈 밖에 나면 가차 없이 숙청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쯤되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중화'시진핑'공화국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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