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金 청신호! 배려심 깊은 PSG, 이강인 차출 승인…조기 합류는 어려워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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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프랑스 매체를 중심으로 파리 생제르망(PSG)이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은 승인됐지만 PSG가 당장 보내준다는 것은 아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조기 합류를 원했지만 PSG 입장에선 그를 아시안게임으로 보내준 것 자체가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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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프랑스 매체를 중심으로 파리 생제르망(PSG)이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트위터를 통해 PSG가 이강인 차출을 허가했다는 글을 남겼다.

14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근심이 깊었던 황선홍 감독이다. 그는 파주 NFC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강인 차출과 관련한 문제를 언급했고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프랑스 매체를 중심으로 파리 생제르망이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트위터를 통해 PSG가 이강인 차출을 허가했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황 감독은 “나도 답답하다.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본인은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하지만 PSG와 합류 시점에 대한 조율이 안되는 듯 하다. 협회에서 PSG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어 합류 시점이 결정돼서 팀에 매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소한 조별리그 1, 2 경기 전에는 왔으면 하는데 안 되고 있다. PSG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1월 예정된 아시안컵(A대표팀 차출) 등과 관련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하길 바란다. 공식적으로 합류 시점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부상 회복됐는지 여부를 포함해 13일에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공식 답변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불발까지도 고려했어야 할 황 감독이다. 불행 중 다행히 해외 매체, 그리고 로마노의 보도처럼 차출이 승인되면서 에이스 없이 대회를 치르는 위기는 피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핵심인 그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이강인이 있어 2014,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황선홍호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다. 이미 A-대표팀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핵심인 그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이강인이 있어 2014,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황선홍호다. 사진=천정환 기자
문제는 합류 시기다. 황선홍호는 오는 16일 중국으로 출국, 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은 승인됐지만 PSG가 당장 보내준다는 것은 아니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 주에 차출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즉 이강인의 조별리그 출전 가능성이 현재로선 물음표에 가깝다.

PSG는 오는 16일 니스와의 리그 경기, 20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강인이 니스전 이후 곧바로 중국으로 간다면 쿠웨이트전은 힘들더라도 21일 태국전은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전까지 소화하고 떠난다면 24일 바레인전부터 나설 가능성이 높다.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면 토너먼트 출전까지 밀릴 수 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조기 합류를 원했지만 PSG 입장에선 그를 아시안게임으로 보내준 것 자체가 배려다. 의무 차출이 아닌 대회인 만큼 거절해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심지어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간 재활 중이다. 그러나 PSG는 최소한의 배려를 했고 황선홍호는 에이스와 함께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금으로서 중요한 건 이강인 없이 치를 최소 1경기, 최대 2경기를 황선홍호가 잘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쿠웨이트와 태국,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하지만 이들을 꺾지 못한다면 금메달도 없다. 그리고 이강인이 돌아왔을 때 빠르게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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