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노선 올해 착공 등 ‘철도특례시’로 거듭난다
수원특례시가 경기남부 광역 철도망 거점 ‘수원 철도특례시’로 거듭나고 있다. 11년 전만 해도 수원시 내 전철역은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 화서역, 수원역, 세류역 등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하고, 이듬해 11월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뚫리면서 본격적인 광역철도망 시대를 열었다.
2016년에는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개통,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37분) 주파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수원역~한대앞역 구간(19.9㎞)이 개통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연결됐다. 수인선(수원역~인천역)과 분당선(수원역~청량리역)을 연결한 수인분당선 개통으로 현재 수원시 전철역은 모두 15개가 됐다.
지난 2020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인덕원(안양)을 출발해 수원을 거쳐 동탄(화성)까지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수원역에서 출발해 인덕원역, 삼성역·청량리역(서울), 의정부역을 거쳐 덕정역(양주)에 이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은 정부가 올해 착공, 2028년 개통을 예고했다.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 동탄도시철도(트램) 망포역 연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또 용인·성남·화성시, 경기도와 함께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모든 사업을 끝마치면, 수원시 내 전철역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수원에서 수도권 주요 지역, 전국 주요 역까지 이동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3년 전 수인분당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1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수원역에서 국철 1호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환승해야 해 90분이 넘게 걸렸다.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선(10.1㎞)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50분 안에 갈 수 있게 된다. 출근 시간대에 광역버스로 100분 정도 걸리는데, 절반가량 단축되는 것이다.
인덕원(안양)에서 의왕·수원·용인(흥덕)·화성(동탄)으로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은 37.1㎞ 구간에 건설된다. 수원 구간(13.7㎞, 4~9공구)에는 6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를 가로지르는 동탄인덕원선이 뚫리면, 출퇴근 시간대 경수대로 차량정체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GTX-C 노선은 수원역에서 덕정역까지 총 86.46㎞를 운행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수원역에서 삼성역(서울)까지 27분, 경기북부까지는 1시간 안에 닿는다. 또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평일 하루 4회에 불과한 부산행 KTX운행 횟수가 12회로 3배 늘어나고, 목포행 KTX도 운행된다. 수원시는 현재 용인·성남·화성시, 경기도와 서울 3호선 연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광역철도망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 시민들이 염원하는 사업인 만큼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시 교육 복지 ‘서울런’, 내년부터 4~5세 유아도 누린다
- 김건희 여사 디올백 꺼내 든 야당 ... 박장범 “객관적이고 중립적 용어 사용한 것”
- 신네르, APT 파이널 우승...2024년 남자 테니스를 지배하다
- GS건설, 22년만에 '자이(Xi)' 브랜드 리뉴얼...새 브랜드 철학, 로고 공개
- 하청업체 기술 훔쳐 중국에 넘긴 귀뚜라미 보일러…과징금 9억원
- 김정은, “핵무력 강화, 불가역적인 정책”
- ‘독극물과 다름없다’더니... 햄버거 들고 트럼프와 사진 찍은 케네디
- 野 “대북전단 방치한 국방장관, 탄핵 사유 검토”
- Trump Rally sparks Crypto boom in S. Korea, overshadowing its stock market
- 野 이해식, 이재명 사진 올리며 “신의 사제, 신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