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첫 재판 10분 만에 끝…유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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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22)에 대한 첫 공판이 10여 분 만에 끝났다.
이들은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는 최원종을 향해 "넌 나오면 내 손에 죽는다" "우리 딸 살려내"라며 소리쳤다.
최원종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5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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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22)에 대한 첫 공판이 10여 분 만에 끝났다. 이에 유족들은 울분을 토했다.
지난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1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원종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원종 측이 수사 기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해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최원종 변호인은 "10권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열람·등사하지 못했다"며 "열람·등사 후 혐의 인정 여부를 그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후 방청석에서는 "이럴 거면 뭐 하러 법정에 왔냐" "우리 애 불쌍해서 어떡해" 등 고함과 욕설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수사 기록 등사·확인 작업과 피고인 측이 입장 정리하는 시간을 고려해 다음 공판기일을 내달 10일로 지정하고 첫 재판을 마쳤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의 유족들은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재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는 최원종을 향해 "넌 나오면 내 손에 죽는다" "우리 딸 살려내"라며 소리쳤다.
최원종의 범행으로 인해 숨진 60대 희생자의 남편은 "사람을 죽이겠다고 계획하고 실행해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했다. 이런 살인자에게 인권이 있다고 하는데 아니지 않냐"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렇게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엄중히 경고해 막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수사 기록을) 열람 못 했다는 건 핑계다.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민다"라고 덧붙였다.
또 20대 희생자의 아버지는 "오늘 법원에 오면서 범죄에 대해 인정할까,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왔는데 (최원종의) 변호인 말을 들어보니 긴 싸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간 끌기라고 생각되는데 국민들이 관심 갖고 힘을 합쳐달라"고 토로했다.
최원종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5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은 사망했고 5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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