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시작…26일 결론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교육청이 제천지역의 고등학교 평준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에 기표소와 투표함이 설치됐습니다.
설문지 작성을 끝낸 학생들은 봉투를 꼼꼼하게 밀봉하고 투표함에 넣습니다.
제천 지역의 일반 고등학교 평준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여론조사 대상은 제천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원, 학교 운영위원, 지방의원 등 6,900여 명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서 2025학년도부터 제천에도 고교 평준화가 시행됩니다.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와 충주, 혁신도시 3곳에서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천에서는 찬성과 반대 측 단체가 나란히 출범해 팽팽한 대립을 이어왔습니다.
평준화 찬성 측은 학교 서열화와 입시 경쟁 부담 해소, 학생들의 행복 추구권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송재혁/제천 고교 평준화 시민연대 : "학력뿐만 아니라 인간의 전인적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분명히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반대 측에서는 학교 선택권 박탈, 학력의 하향 평준화, 우수 인재 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윤/제천 고교 평준화 반대 시민연합 : "경쟁해서 좋은 대학교, 좋은 취업 자리를 가야 하는데 우리가 경쟁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이처럼 지역 여론은 팽팽하게 나뉜 가운데, 교육청은 22일 개표를 하고 오는 26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병원에서 곧바로 보험금 청구”…실손보험 간소화법, 이번엔 처리?
- [영상] 김정은이 푹 빠진 푸틴의 럭셔리카…개발 비용이 1,700억 원?
- “홍수 사망자 ‘만천 명’ 넘어”…WMO “기상예보 부재가 인명피해 키워”
- ‘만취’ 운전자, 신호대기 중인 차량 ‘쾅’…밤사이 사건사고
- “날 보고 웃어?”…화난 60대 남성, 가방을 뒤적이더니 [잇슈 키워드]
- ‘연 13% 이자’ 준다길래 봤더니…잘 따져봐야 [잇슈 키워드]
- 외계인 추정 미라까지 등장…멕시코 의회서 UFO 청문회 [잇슈 SNS]
- “내가 살인범 잡았어요”…출동했더니 “느낌이 그랬다?” [잇슈 키워드]
- 벌 청소 시켰다고 담임교체 요구…스트레스성 기억상실까지
- 강제 입맞춤에 이어 생방송 기자 성추행…스페인 공분 커져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