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기저귀'로 교사 폭행...부모 "아이 학대 당해...잘못된 행동" [띵동 이슈배달]
[앵커]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의 얼굴입니다.
가르치던 아이의 부모가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교사를 폭행한 직후의 사진입니다.
얼굴도, 안경도, 옷도 범벅이 됐습니다.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골방에서 혼자 재우는 등의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신고했던 건데요.
교사가 사과하러 간 자리에서 이런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공분이 커지자 부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건과 아동학대 건을 각각 담당 부서에 배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화가 난다고 모든 폭력이 정당화될 수도 없고 정당화해서도 안 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얼굴이 어린아이 대변으로 범벅입니다.
휘어져 버린 안경에도, 옷 여기저기에도 묻었습니다.
[A 씨 남편 : 똥 기저귀를 펼쳐서 얼굴에다가 밀어붙이고, 가격을 하면서, 얼굴에다가 이렇게 비볐대요.]
세종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질타와 함께 보육교사들이 지금보다 더 존중받아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세종시 시민 : 부모가 그렇게 사회에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자란다면 아이에게도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분이 커지자 원생 부모 측은 폭행 행위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어두운 골방에 혼자 재우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해 아동 학대 신고를 했던 거라고 밝혔습니다.
[원생 어머니 : (아이가) 답답한 표현을 뒤로 넘어가면서 머리를 박으면서 한다든지 소리를 지른다든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두드린다든지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사가 연락도 없이 아이 동생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그것도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입원실에 막무가내로 들어온 것을 보고 감정이 폭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딱 30년 전, 대한민국을 풍자하며 촌철살인을 날렸던 노래 한 곡이 있습니다.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네, 여기 있는 옷들, 다 명품 '짝퉁'입니다.
30년이 지났는데도 이런 일이 아직도 벌어지는군요.
34살, 패션 인플루언서 A씨의 범죄였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점을 악용해 아예 회사를 차렸고, 대놓고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을 베낀 제품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한두 점이 아니고요, 샤넬 등 국내외 58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귀금속 모조품 2만여 점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입니다.
2021년부터 회사를 차린 뒤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구입하고 반품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진품과 비슷한 모조품을 만든 뒤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회원제로 판매한 것이죠.
고급 빌라에 살면서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것을 SNS에 과시해 왔다고도 특허청은 설명했습니다.
A씨 일당이 3년 동안 제조해 유통한 모조품은 정품 기준 344억 원에 이르고요, 챙긴 돈만 24억3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짝퉁이 판치는 요지경 세상을 만든 장본인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경남 진주 도심에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난폭 운전을 벌였습니다.
역주행에, 곡예운전에, 목숨이 여러 개라도 이런 행동은 위험하죠.
순찰차를 향해 폭죽까지 쐈습니다.
대부분 10대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이 7개월 동안이나 이들을 쫓았습니다.
13명 전원 검거했어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니, 이참에 정신이 좀 번쩍 들도록 참교육으로 다스려 주십시오.
임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여러 대가 도로를 점령한 듯 질주합니다.
좌우로 왔다 갔다 곡예운전을 하고, 뒤쫓는 경찰을 조롱하듯 두 팔을 이리저리 흔듭니다.
순찰차를 향해 폭죽을 쏘기까지 합니다.
[정한욱 경위 / 당시 출동 경찰관 : 사이렌 울리고 경고 방송하면서 따라가니까 급정거를 한다거나 아니면 신호 위반한다거나 중앙선 침범해서 거꾸로 간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이들 대부분은 10대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오토바이 5대로 위험천만한 폭주를 10km가량 이어갔습니다.
[인근 주민 : 소리를 들어요, 살면서. (오토바이가 큰 소리 내면서) 지나가는 소리.]
[윤정민 경감 / 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 : 통신 수사, 휴대전화 압수수색, 통화 내역이나 기지국 수사 등을 해서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앵커]
강남에서 고가의 수입차, 벤틀리를 몰던 30대 남성이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인 것 같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는데, 경찰차 피해 도망가다가 이렇게 사고를 낸 겁니다.
에어백까지 터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차에서 안 내리고 버티던 남성, 테이저건까지 겨눈 뒤에야 마지 못해 내렸습니다.
알고 보니 무면허였습니다.
면허가 취소됐던 상태에서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건데,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요즘 이런 사고가 잦아서 혹시나 해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도 했는데요, 음성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밀 검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 경찰관이 문신을 한 운전자를 향해 테이저건을 겨눕니다.
30대 남성 A 씨는 고가의 벤틀리 차량을 몰다가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A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차에서 버티다 차량 밖으로 나왔습니다.
[목격자 : 밖에 '펑'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까 사고가 나 있었고 제가 본 장면은 경찰들이 테이저건을 쏘려고…. 테이저건을 자기가 받고 있는 거니까 항복하듯이 엎드려서….]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A 씨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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