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폴란드·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경제 협력 가속화”

유럽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각 1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폴란드 크리니차-즈드루이 시에서 열린 ‘한-폴란드 포럼’을 계기로 두다 대통령을 면담하고, 지난 7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방산과 인프라, 원전 분야 등의 협력 후속 조치 가속화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긴밀해지고 있다고 만족을 나타내면서, 앞선 정상회담의 성과가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협력 사안을 계속 챙기겠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한-폴란드 포럼’ 개회사에서도, 한국은 폴란드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라며 방산과 배터리, 원전, 교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한 총리는 양국이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관련 행사에 참석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도 만나, 지난 7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면서, 바이오와 IT, 방산 등에서 협력을 지속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주(駐)리투아니아 한국대사관 개설을 통해 양국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 협력 분야를 보다 다각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이에 앞서 현지시각 13일에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 총리는 원전, 방산,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자고 했고,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양국 협력이 분야별 실질 협력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으로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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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