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코스피 3거래일만 반등…반도체 전망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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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4일) 우리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여러 가지 글로벌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와 관망심리가 시장을 덮쳤었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이 힘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네요.
움츠렸던 시장은 보답하듯 크게 뛰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연준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우리 증시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아 만기일 효과까지 받으니 시너지가 난 겁니다.
전일 장 흐름 복기하면서 특징적인 부분을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51% 올라 단숨에 2570선을 돌파했는데, 8월 중순 이후에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상승 폭을 확대해 가며 2% 가까이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시 900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급적으로 봤을 때 투자주체들의 매수, 매도 폭이 굉장히 큰 하루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만기일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기관이 1조 2000억 원 넘는 대량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 매수가 들어왔는데, 기관이 1조 원 넘게 사들인 게 지난해 12월 말 이후에 처음이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유입됐습니다.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원 30전 떨어져 1325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오랜만에 '상승'으로 통일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1.13% 올랐고, SK 하이닉스 3.12%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하락하던 2차전지까지 재충전을 완료한 모습이었죠.
LG에너지솔루션 2.73%,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4% 넘는 상승, LG화학도 2.41%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도 보합으로 마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에코프로 형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3.64% 상승, 에코프로 소폭 올라 다시 90만 원 선 복귀했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포스코DX 7% 넘게 올랐고, HLB, JYP 4% 내외 강세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5%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 전방위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줬던 반도체와 2차전지 쌍포가 상승했고요.
AI, 로봇, 비만 업종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어제 장 강세장을 주도했던 건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로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반도체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며 4분기 말부터는 공급 감소 가능성이 높아서 고객사가 가격 인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분석에 지난 2년간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전공정 업체가 주목받았습니다.
최근 시장에 관심을 받았던 건 AI 반도체와 관련해 후공정 업체들이었죠.
전공정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으며 주가 낙폭도 컸었는데요.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오히려 저가 메리트가 있는 전공정 쪽으로 매기가 쏠렸습니다.
소재 쪽에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부품 쪽 하나머티리얼즈와 원익 QNC, 장비 쪽에서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 소재와 부품이 즉각 투입되기 때문에 이쪽부터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어떨까?
어제 증권사에서 나온 리포트들을 정리했는데요.
양사 모두 긍정적인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IBK와 키움증권에서 9만전자까지 바라봤고,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 7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목표주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잡은 BNK투자증권도 이번 감산을 통한 재고 개선 이후에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가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탈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이 8조원 영업이익이 1조 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고, 내년 1분기부터는 전사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는데요.
목표주가 15만 원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연초 최악의 국면은 지난 상태고 내년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접근하되, 긍정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주 체크하겠습니다.
이번 주 들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대표적인 배당업종인 금융 업종이 주목받고 있죠.
대신증권은 배당 시즌, 금융주 투자 전략을 은행, 보험, 증권주로 나눠서 제시했는데요.
은행주는 여느 때 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핵심 지표들은 여전히 부진해서 약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당배당금이 높은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주는 2023년 예상 DPS는 2022년 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선호주 DB손해보험으로 유지했고요.
증권사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의 레버리지 투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리테일 실적에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선호주는 키움증권을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면서 시장을 이끈 반도체 업종, 그리고 이번 주 강세를 이어가는 배당주 투자 전략 체크했습니다.
그럼 한 주의 마지막 거래일 금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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