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 10월부터 다시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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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시범운영 기간을 종료하고 일반차량 통제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재개되면 연세로에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의 통행만 허용된다.
연세로는 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으로,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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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견 수렴후 내년 6월 최종 결정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시범운영 기간을 종료하고 일반차량 통제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재개되면 연세로에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긴급차량·자전거의 통행만 허용된다. 다만 택시(오후 11시~익일 새벽 5시)와 사전허가 조업차량(오전 10~11시, 오후 3~4시)은 제한적으로 통행할 수 있다. 일반 차량 통행은 제한된다.
연세로는 신촌 지하철역~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550m 구간으로,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인근 상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연세로 일대 상권이 악화되면서 서대문구와 지역 상인들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지속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차량 운행을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정책 실험기간을 가졌다.
당초 시는 전용지구 해제 효과를 분석해 이달 운용 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상권, 교통 흐름 등을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정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시는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다시 차량 통제에 들어간 뒤 내년 6월 최종 운영 방향을 확정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전용지구 일시 정지 기간 동안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후 7시를 전후로 통행속도가 감소하는 등 다소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자전용도로 특성상 차도와 보도의 턱이 없어 이면도로에서 연세로 진입 차량 등에 따른 보행상 위험요소도 늘어났다.
상권 측면에서는 연세로 일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연세로 차량 통행 때문인지,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것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촌역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시는 시민, 상인, 서대문구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운용 방향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은 지속 유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돌아갔을 때 연세로의 특유의 활력있는 변화, 매력적인 공간으로 부흥할지 궁금하다”며 “향후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 정책방향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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