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신원식 후보자, "국방부 장관 지명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
[앵커]
신 후보자는 이곳에서 청문회 절차에 필요한 서류와 자료 등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후보자로 지명되신 이후 첫 출근입니다. 소감에서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짧았어요. 앞으로 장관이 되시면 어떤 장관으로 임하실 건지 먼저 포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우선 먼저 지금도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수고하시는 국군 장병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그리고 예비군, 공무원, 군무원 등 국방가족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하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러한 때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책임에 막중함을 느끼고요. 만약 장관이 된다면 국군통수권자의 국방 관련 지침을 잘 헤아려서 정예화된 선진강국을 만드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특히 장병들이 올바른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으로 무장돼서 군 본연에만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그리고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드는 데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원래 이렇게 백팩을 메고 다니세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의원 때는 주로 메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장관 신분이 아니라 이게 편합니다.]
[기자]
그리고 청문회 준비로 바쁘실 테니까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궁금한 게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항간에 제야시절에 과거 발언들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그때 12.12 관련해서든 5.16이든 여러 가지 과거 발언에 대해서 어떤 입장, 어제도 살짝 밝히셨지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대부분은 어제 국회에서 상세히 설명했기 때문에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특히 쿠데타 관련해서는 제 말 앞뒤가 편집돼서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어쨌든 그에 대해서는 저의 생각이 확고합니다. 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그리고 지금 정부의 역사적 평가, 100% 수용합니다.]
[기자]
그리고 홍범도 흉상 관련된 논란이 있는데. 홍범도 흉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국방부 앞에 있는 홍범도 흉상도 옮겨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그 문제는 제가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를 한 후에 방향을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습니다.]
[기자]
장관이 되시면 9.19 군사합의는 공식적으로 파기 선언을 하는 게 옳다고 보시는지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개인적으로 9.19 군사합의는 우리 군사적 취약성을 확대하는 반드시 폐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마는 국방부 장관이 되면 국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9.19 군사합의에 대한 군사적 취약성이 그동안 군에서 여러 가지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마는 한번 전반적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최단 시간에 보완하겠습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는 어떻게 처리되는 게 맞았다, 옳았다고 보시는지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여러 가지 견해를 밝혔습니다마는 일단 제가 국방부 장관이 만약 된다면 일단 경찰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또 일부는 군검찰의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마찬가지 후보자로서도 지금 어떻게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단, 청문회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필요하다면 제 의견을 밝히겠습니다.]
[기자]
몇십 년 전 일이다 보니까 잘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중대장 시절의 논란도 있습니다. 지금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요. 그것에 대해서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우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의 내용이 너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왜곡된 기억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조목조목 여러 번 걸쳐서 아주 상세하게 기자 여러분께 제 입장을 이미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진상규명의 내용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다. 그리고 그 진상규명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진상규명의 내용조차도 조작을 누가 했는지 특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최근에 일부 언론에서 그걸 또 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법적 진행이 되고 있고요. 27살의 중대장이, 중대장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육사 9년 선배였던 당시 대대장님이나 사단헌병대 그리고 군의관까지 동원돼서 짧은 서너 시간 동안 조작을 했다. 그것은 거의 소설이라고 보고요. 상세한 것은 법적 투쟁을 하면서 제가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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