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탈리아 ENI와 손잡고 '바이오디젤'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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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15일 LG화학에 따르면 오는 2026년경 충남 대산사업장에 국내 첫 HVO 공장을 건립한다.
LG화학의 HVO 공장 긴립 추진은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LG화학은 핀란드 바이오디젤 기업인 '네스테'를 통해 HVO를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꾸준히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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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단석산업과 HOA…사업화 무산
LG화학, HVO 적용 제품 확대
![[서울=뉴시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2023.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5/newsis/20230915080003615qxyg.jpg)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LG화학의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다만 원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던 DS단석(옛 단석산업)이 아닌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에니)와 손잡고 국내 첫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 때 손 잡은 LG화학·DS단석…HVO '홀로서기'
양사는 합작 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2월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어 현재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HVO 공장 긴립 추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회사는 단석산업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2024년 완공 목표로 공장을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요조건합의서(HOA)까지 이행된 이후 사업을 둘러싼 양사 입장이 달라 최종 사업이 무산됐다.
반면 이번 협력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ENI SM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ENI SM은 유럽 내 구축된 HVO 생산거점, 원재료 공급망,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DS단석도 최근 평택1공장 내 사무동을 철거한 자리에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357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할 계획이며, 8월에는 시생산에 나선다.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DS단석이 생산할 수 있는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톤에 달한다.
탄소중립 대안 된 HVO…국내 첫 밸류체인 완성
HVO는 동식물성유지,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 식물성 운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다. 기존 화석연료 대비 92%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어 탄소 중립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극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 아니라 항공유(등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최근 유럽연합이 환경 보호를 위해 SAF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필요성과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유럽 역내 27개국의 모든 공항에서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는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어 써야 한다. 이 비율은 오는 2050년에 70%까지 높아진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등 생산에 사용하는 원료 공급 기반을 갖춘다. 향후 이를 활용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오일 적용 제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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