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환하게”…은평구, 서신초 옹벽에 LED벽화 설치

셉티드(범죄예방 환경설계) 적용 시설물

서울 은평구는 신사2동 서신초 옹벽에 LED 벽화 조형물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귀갓길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LED벽화는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도시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을 적용한 시설물이다.

이번 LED벽화 설치는 신사2동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추진됐다. 서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이 사전답사 후 설치 장소를 최종 선정했다.

LED벽화 디자인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옹벽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표현했다. 밤에는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달빛이 흐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주변 주거지에 빛 공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했다.

주민들은 "해가 지는 시간이 차츰 빨라지고 있는데 그동안 어두웠던 길이 밝아져서 걷는 데 두려움이 덜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