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3%대, 시장은 '균형'을 찾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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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 머물러있는 가운데, 점점 시장이 균형을 찾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CPI 발표로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다는 것은 통화정책 방향성 측면에서도 그리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수치로 생각된다"면서 "여전히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높은 수준이지만 균형으로 회귀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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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 머물러있는 가운데, 점점 시장이 균형을 찾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는 “주요 지표 중 전월대비 상승률과 근원물가는 대부분 시장전망치와 부합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큰 변동을 보이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며 “사실 이번 물가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기인한 물가의 재차 상승이라기보다는 기저효과에 따라 발생한 기술적 반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년대비 근원CPI의 상승률이 4.7%에서 4.3%로 낮아진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어 “CPI가 반등했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이 없는 이유로써 언급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고물가에의 적응과 더불어 관심도가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2%대의 물가는 아니지만 매우 높은 물가상승을 경험한 이후인 것을 감안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꾸글로 확인할 수 있는 2004년 이후부터의 인플레이션 검색량과 실제 CPI의 관계를 산포도로 확인해보면 특정 임계점을 기점으로 임계점 이상의 물가가 형성되는 경우 물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반대로 임계점 이하의 실제 물가에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심도 확대 기간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속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반대의 궤적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번물가상승률이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반응을 하지 않은 이유와 같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한국도 유사한 모습인데, 물가관심도 확대가 시작되는 임계점은 2.3% 수준으로 확인된다”며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이와 같은 물가 관심도의 임계점 수준으로 회귀하는 동시에 하락추세가 우세하므로 물가에 의한 금융시장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의 상승 재개로 인한 경제의 충격 역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그동안 누적되어 오던 자산의 증가분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3%대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된다면 조금 더 수요에 대한 회복 기조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총생산(GDP) 계정에서 가계의 자산부채를 총합한 가계순자산의 증가속도는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만큼 빠르게 회복되는 중이다. 가계 순자산은 코로나19 직전 대비 약 39%의 증가를 보였지만 이 기간 물가의 누적 변화는 약 18%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즉 이를 통한 수요의 유지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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