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도둑 맞았다. 그것도 EPL 심판한테?' 사우디전 판정 미스 심판, 비난 여론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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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심판이 아직도 EPL경기에 나오는 지 모르겠다.'
내용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쳤던 손흥민에 대한 동정과 경탄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에게 피해를 입힌 앤디 매들리 심판에 대한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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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왜 그 심판이 아직도 EPL경기에 나오는 지 모르겠다.'
사건이 벌어진 지 이틀이 지난 뒤 비난 여론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그것도 피해 당사자인 한국이 아닌 영국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다.
내용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쳤던 손흥민에 대한 동정과 경탄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에게 피해를 입힌 앤디 매들리 심판에 대한 비난이다. 더구나 이 심판이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라는 사실 때문에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는 페널티킥을 도둑 맞았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그걸 무시했다'며 지난 13일 A매치 친선경기에 나온 판정 미스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쳐 전반 32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선제골 2분 뒤, 한국은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캡틴' 손흥민이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로 박스를 돌파했고, 슛만 남겨둔 상황. 사우디 수비수 알 탐박티가 거친 태클로 손흥민을 쓰러트렸다.
중계화면 상에는 알 탐박티가 명확하게 손흥민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는 장면이 나왔다. 그럼에도 매들리 주심은 고개를 저으며 노파울 사인을 낸 뒤 코너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땅을 치며 어필했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친선경기라서 비디오판독(VAR)도 가동되지 않았다. 데일리스타는 '확고한 페널티 장면처럼 보였고, 리플레이에서도 알 탐박티가 손흥민을 쓰러트리는 게 보였다. 그러나 매들리 심판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게 지나갔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게다가 EPL 스타 손흥민이 관여된 어이없는 판정 실수 장면에 대해 영국 현지 축구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SNS상에서 이 장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 팬은 '앞으로 남은 평생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가장 명확한 페널티였다'며 당시 장면을 정의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도둑 맞았다. 난 도대체 왜 앤디 매들리가 아직도 EPL경기 심판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오심을 내린 심판을 비난했다.
사우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PK를 잃어버린 손흥민은 부상 우려를 털고, 다시 토트넘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16일에 열리는 셰필드유나이티드 전에 정상 출격해 리그 4호골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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