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쁩니다"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황준서, 플래시 세례에 손은 '덜덜덜'

박재만 2023. 9. 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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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쁩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무대 위에 오른 뒤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터지자, 마이크를 잡은 손까지 떨어가며 소감을 말했다.

짧은 인사말 후 손혁 단장은 "발표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장충고등학교 투수 황준서입니다."라며 전체 1순위로 좌완 최대어 황준서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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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최대어 장충고 황준서는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한화 황준서와 두산 김택연은 프로팀 유니폼을 입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쁩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무대 위에 오른 뒤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터지자, 마이크를 잡은 손까지 떨어가며 소감을 말했다.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손혁 단장이 마이크를 잡은 순간 모두가 긴장했다.

짧은 인사말 후 손혁 단장은 "발표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장충고등학교 투수 황준서입니다."라며 전체 1순위로 좌완 최대어 황준서를 지명했다. 장충고 황준서와 인천고 김택연이 한 화면에 잡혀 있던 순간 친구가 먼저 지명되자 김택연은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차지한 황준서는 무대 위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겼다. 앳된 얼굴의 한 소년이 프로 무대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모자를 건네받으며 무대에 오른 황준서는 손혁 단장과 악수를 하며 90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

손혁 단장은 따뜻한 손길로 루키가 새겨진 주황색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혀줬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황준서는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긴장한 듯 활짝 웃지는 못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손혁 단장은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황준서를 추천했다. 아시다시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하는 투수가 될 거라 생각해 황준서를 선택했다"며 지명 이유에 설명했다.

손혁 단장에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황준서는 긴장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너무 기쁘다"면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처음 입는 소감을 묻자 "잘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라며 그제야 해맑게 웃었다.

부모님에게 한마디 하라는 사회자 요청에 황준서는 "야구하는 8년 동안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꼭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웃고 있지만 수많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 처음 선 황준서는 마이크를 잡은 손까지 떨었다.

187cm 80km 다부진 체격을 지닌 좌완 황준서는 2학년 때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좌완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고교야구 성적은 15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 49.2이닝 삼진 58개 4사구 17개를 기록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선발과 마무리 전천후로 활약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황준서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이끌 미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직을 묻는 질문에 황준서는 "어떤 보직이든 맡겨주신다면 열심히 한다는 생각뿐입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자리로 돌아오자, 곁에 있던 인천고 김택연, 휘문고 김휘건을 비롯한 친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황준서를 반겼다.

드래프트 전 만난 인천고 김택연과 장충고 황준서는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입담 좋은 휘문고 김휘건 옆에 앉은 장충고 황준서는 취재진 플래시 세례에 해맑게 웃었다.
전체 1순위로 가장 먼저 지명된 황준서에게 손혁 단장이 직접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지명 이유에 대해 손혁 단장이 말하고 있는 사이 얼어버린 황준서 '너무 떨려서 그만'
한화 황준서, 허구연 총재, 두산 김택연 'KBO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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