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아프다” AG 대표팀 최종 명단 어떻게?...끝까지 본다 [SS포커스]

김동영 2023. 9. 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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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머리가 아픕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시작도 하기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월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이 1년 밀리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을 1살 올리고, 연차도 1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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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 발표 현장에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도곡동=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진짜 머리가 아픕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시작도 하기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 선수 선발이 그렇다. 일단 마지막까지 지켜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월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 24명에 코치 7명이다.

문제는 이 명단대로 출전이 어렵다는 점이다. 선수 명단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부상 때문이다. 엔트리 구성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키움 이정후.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일단 이정후가 없다. 대표팀 최고 핵심 선수다. 최초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먼저 이름을 써놓고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표팀은 내부 선발 기준을 뒀다. 25세 이하-입단 4년차 이하다. 지난해에는 24세 이하-입단 3년차 이하였다.

아시안게임이 1년 밀리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을 1살 올리고, 연차도 1년을 올렸다. 그대로 갔다가는 이정후를 와일드카드로 쓸 수밖에 없었고, 기준점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 KBO 허구연 총재,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왼쪽부터). 잠실 | 장강훈기자zzang@sportsseoul.com


이런 이정후가 지난 7월 발목 부상을 입었다. 7월27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만 3개월이라 했다. 시즌 아웃이다. 당연히 대표팀도 뛸 수 없다.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또 있다.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구창모가 아직이다. 6월2일 LG전에서 팔 부상을 다시 입었다. 선발 당시만 해도 9월까지는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러나 의외로 더뎠다. 골 밀도 부족으로 공도 제대로 만지지 못했다. 이제 회복이 됐다. 실전이 관건이다. 13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NC 구창모.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대표팀 소집 및 첫 훈련이 23일인데, 열흘 앞둔 상황에서 실전도 아니고, 라이브 피칭 단계다. 대회에서 제대로 던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무조건 데려간다’고 하기 어렵다.

이외에 이의리가 어깨에 한 차례 이상이 왔고, 고질인 손가락 물집 문제도 다시 터졌다. 또 문제가 되면 곤란하다. 강백호도 오래 자리를 비웠다가 최근 복귀했다.

변화 없이 가면 최선이지만, 교체는 불가피하다. 투수를 1명 줄이고, 야수를 1명 더 뽑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KBO도, 대표팀도 답답한 상황이다. 일단 끝까지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즌 중이기에 경기 감각은 문제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이 6월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도곡동=연합뉴스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위원장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계속 지켜보고 있다. 곧 회의를 연다. 최대한 지켜보고 선수를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창모의 상태를 좀 더 봐야 한다. 회복해서 다시 던지고 있다. 강백호는 돌아와서 만루 홈런을 치는 등 올라오고 있다. 진짜 머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3일 고척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26일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27일 국내 마지막 훈련을 한 후 28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는 10월1일이다.

손발을 맞출 시간을 고려하면 마지노선은 결국 다음 주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상황.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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