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모가지를' 신원식 청문회 시끄러울 것" vs 與 "민간인때 발언일 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분 개각이 과거로의 회귀, 일방통행이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2019년 9월 21일 부산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험한 말,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를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평가한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국민의힘 의원)를 향해 "청문회에서 두고 보자"며 화력을 모으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최고의 국방전문가', '누구나 인정하는 작전통'이라며 능력을 봐야지 민간인 신분 때 한 말을 문제 삼는 건 곤란하다고 방어막을 치고 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14일 밤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유인촌 문체, 신원식 국방,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유인촌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제일 뜨거울 것이고 제일 시끄러운 건 신원식 후보자일 것"이라며 신 후보자 인사 청문회 때 큰 사달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후보자 청문회가 격전장이 될 것이는 이유에 대해선 "시대 착오적인 과거 회기 인사인데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를 했다는 장관이 10년이나 더 넘게 지나 또 장관으로 임명됐기 때문이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굉장히 당황해하더라"라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12·12에 대해서는(신 후보자가) 잘못된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통해서 확정된 국가적인 결정이 있기 때문에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 발언의 경위 등을 청문회에서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문재인 모가지'발언에 대해선 "(2019년 9월) 당시에는 민간인이었다"며 "물론 군 고위 지휘관 출신의 인사였지만 당시로서는 민간인이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현실 인식이 어떤지 또 살펴보면 된다"라며 청문회 때 신 후보자가 이 문제 역시 잘 해명할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와 관련해 신 후보자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구체적인 발언에 대한 것은 청문회 중이나 직후 국민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의원들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