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저항선…WTI도 배럴당 90달러 넘었다

김상윤 2023. 9. 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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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공급 차질에 유가가 계속 뛸 것이라는 전망에 미리 원유를 사두러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유가가 계속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어게인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시장은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해 점점 더 긴장하고 있다"면서 "수요 성수기인 겨울철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유지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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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90.16달러..10개월 만에 90달러 넘어서
브렌트유도 93.70달러 마감..올 최고치 또 경신
美경제 연착륙에 수요 탄탄…공급차질 우려 커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90달러를 웃돌았다.

이미 90달러를 훌쩍 넘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가 더욱 우세해진 상황에서 공급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급 차질에 유가가 계속 뛸 것이라는 전망에 미리 원유를 사두러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유가가 계속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축 연장으로 4분기까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게인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시장은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해 점점 더 긴장하고 있다”면서 “수요 성수기인 겨울철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유지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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