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적신월사 “대홍수 사망자 1만1300명으로 늘어”

김서영 기자 2023. 9. 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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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로 초토화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비아 적신월사는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데르나에서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상류 댐 두 개가 잇따라 붕괴하면서 도시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렸다.

참사 이후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리비아 적신월사 사무총장은 전화 통화에서 데르나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이외에 추가로 1만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최종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데르나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데르나의 인구가 12만5000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주민 6명 중 1명꼴로 희생된 셈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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