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왼손 파이어볼러 황준서, 전설 향한 다짐 “한화 경기 많이 봐···15번 달고 싶습니다”[2024드래프트]

윤세호 2023. 9. 15. 0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접 입어 보니 더 좋네요. 유니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황준서는 "형들에게 구단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배님들 모두 좋고 시설도 깨끗하다고 들었다"며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 어떨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직접 입어해보니 더 좋다. 유니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재차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 9.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소공동=윤세호기자] “직접 입어 보니 더 좋네요. 유니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모두가 예상한 지명이었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또 다른 느낌이라고 했다. 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장충고 왼손 파이어볼러 황준서(18)가 가장 먼저 호명된 소감을 밝혔다.

황준서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고 단상에 올라 한화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왼쪽)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장충고 황준서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2023. 9.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단상에 오른 황준서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 부모님이 8년 동안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연한 선택이다. 올해 장충고 에이스로서 15경기 49.2이닝 6승 2패 58탈삼진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최근 끝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도 활약했다. 고교 2학년이었던 작년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모두가 인정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드래프트가 종료된 후 황준서는 취재진과 마주해 “긴장을 많이 했다. 기대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니 더 기쁘다”며 “한화에 아는 형들이 있다. 한화는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팀”이라고 미소 지었다. 덧붙여 “아무래도 1순위 지명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됐다. 나도 모르게 한화 경기도 많이 봤다. 연승 달릴 때 많이 신났다”고 했다.

황준서의 말대로 현재 한화에는 황준서와 함께했던 이들이 있다. 작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과 문현빈. 그리고 올해 한화 신인 내야수 이민준은 장충고 1년 선배다.

황준서는 “형들에게 구단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배님들 모두 좋고 시설도 깨끗하다고 들었다”며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 어떨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직접 입어해보니 더 좋다. 유니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재차 웃었다.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 9.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속구와 변화구, 그리고 제구력까지 두루 갖춘 완성형 좌투수다. 150㎞를 웃도는 포심에 슬라이더와 커브, 결정구로 충분한 스플리터까지 던진다. 황준서는 좌투수로서 흔치 않게 스플리터를 던지는 것을 두고 “중학교 때부터 던지기 시작했다. 꾸준히 훈련했는데 그때는 이렇게 내게 힘이 되는 공이 될 줄 몰랐다. 던지기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좌투수로서 롤모델에 대해서는 “해외 투수로는 조쉬 헤이더 선수들 많이 봤다. 국내에서는 잘하는 좌투수들 모두 봤다. 김광현 선배님도 많이 봤다”며 “프로에 가게 된 만큼 이정후 선배님, 강백호 선배님과 맞붙고 싶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황준서는 원하는 등번호를 밝히며 정점을 응시했다. 그는 “15번을 좋아한다. 15번을 달고 야구가 잘 됐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프로에서 잘해서 나중에라도 15번을 달고 싶다”면서 “보직은 상관이 없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주시든 최선을 다해서 그 역할을 해내고 싶다. 구위도 중요하지만 제구도 잘하는 투수가 돼 타자를 쉽게 잡아낸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왼쪽)이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장충고 황준서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2023. 9. 1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에서 15번은 구단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구대성이 달았던 번호다. 선발과 마무리투수로 두루 활약한 구대성의 모습을 황준서가 재현한다면 마운드 왕국을 향한 한화의 청사진도 보다 빠르게 현실이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