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딱지에 부고 소식 수법까지 '죄다 스미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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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A씨 머리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날라 온 문자메시지가 떠올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통신사 등과 범정부 전자금융사기 통합대응센터를 구축해 신고 접수를 일원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추석이 다가오면 택배 발송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시기별, 테마별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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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입력 또는 악성앱 설치 유도
"추석 다가오며 스미싱 기승 우려돼"
A씨는 최근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교통민원24] 위반도로교통법 시행령의과태료고지서 발송완료 nk.sailcsm.co’였습니다.
자가용을 같이 쓰는 자녀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생각해 URL(인터넷주소)을 클릭하고 휴대전화와 계좌번호를 입력했습니다.
이후 A씨는 NH농협은행 제주도청지점을 방문해 금융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직원으로부터 가짜 모바일 청첩장 등 스미싱 사기에 주의할 것을 안내 받았습니다.
A씨 머리에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날라 온 문자메시지가 떠올랐습니다. 이 내용을 농협은행 직원에게 얘기했습니다.
이 직원은 스미싱 문자메시지임을 직감했습니다. 즉시 통장 지급 정지 및 정보노출 등록을 완료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URL을 클릭해 계좌번호를 입력한 해당 입출식통장에는 1,900만 원의 잔액이 있었으며, 다른 계좌에 마이너스가 약정이 돼있는 상태였습니다.
A씨는 “스마트폰이 사용하기 편하지만, 참 무서운 세상이다. 직원의 안내 한마디와 관심으로 사기를 당하지 않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URL을 클릭하게 만들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끔 유도해 해킹하는 스미싱 범죄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모님이 소천했다’는 부고 소식과 URL이 포함된 내용의 수법이 등장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부고 소식에 달린 URL을 클릭하면 부고장이 연결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금융 피해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스미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8건에서 2021년 9건, 지난해 11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통신사 등과 범정부 전자금융사기 통합대응센터를 구축해 신고 접수를 일원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추석이 다가오면 택배 발송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시기별, 테마별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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