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아시안컵·AG이 모두 원하는 이강인…KFA "잘 대응해서 조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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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 문제가 복잡해졌다.
KFA 관계자는 '뉴스1'에 "PSG 측에서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된 새 이슈를 던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할 생각"이라면서 "다소 혼선이 있지만 국가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나서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KFA 차원에서 내부 논의를 한 뒤에 PSG 측과 조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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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이재상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 문제가 복잡해졌다. PSG도 쉽게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계속해서 조율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오는 9월19일부터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의 엔트리에 포함됐다. 유럽 명문 팀 PSG의 일원이자 이미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나선다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는 이강인 역시 금메달 획득시 병역 특례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는 중요한 기회다.
그런데 첫 경기를 4일 남겨둔 현재까지도 이강인의 소집 여부는 불확실하다. PSG가 이강인 차출과 관련해 아시안컵 출전 등의 조항을 내걸었기 때문.
14일 파주NFC에서 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 및 훈련을 시작한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는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대신) 아시안컵 조별리그 차출을 막는 등의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 본인은 빨리 오고 싶어하는데 조율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9일 중국 진화스포츠센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의 합류가 늦어질수록 조직력을 점검할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PSG가 아시안컵과의 교환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면 문제는 꽤 복잡해진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에서도 이강인은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이기 때문. 당장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 제안을 덜컥 수락해버리면 그 파장은 대표팀의 아시안컵 일정에 영항을 끼친다.
같은 날 유럽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해당 이슈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 이강인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만 문자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이니 (차출에) 문제가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 등 중요한 일정에 이강인을 활용하려는 PSG 역시 최종 답변 기한까지 고심 끝에 내놓은 협상안이라, 두 대회 모두 차출하는 것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 아시안게임 대표팀, 국가대표팀 모두 이강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교통정리가 절실하다.
KFA 관계자는 '뉴스1'에 "PSG 측에서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된 새 이슈를 던졌으니 우리도 그에 맞게 대응할 생각"이라면서 "다소 혼선이 있지만 국가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나서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KFA 차원에서 내부 논의를 한 뒤에 PSG 측과 조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선홍호는 이강인 차출 유무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16일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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