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에 '폭죽' 쏜 10대 폭주족‥"호기심에"
[뉴스투데이]
◀ 앵커 ▶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휘젓고, 출동한 경찰차에 도망은커녕 폭죽까지 쏜 10대 폭주족들.
경찰이 7개월을 추적한 끝에 10대 13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의 한 도로.
경찰차가 폭주족이 탄 오토바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멈추라는 경찰이 지시하자 한 오토바이가 경찰차 앞으로 다가오더니 운전석 방향으로 폭죽을 쏘기 시작합니다.
또 한 폭주족은 경찰을 조롱이라도 하듯 양팔을 들어 흐느적거리며 춤을 춥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폭주족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같은 장소에 폭주족들이 보란 듯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조롱하듯이 경찰차 앞을 가로막고 폭죽을 쏴대며 난폭운전을 벌입니다.
이날도 10대 한 명만 검거됐고 나머지 폭주족은 모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CCTV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모두 13명이 가담한 것을 확인해 7개월 만에 모두 붙잡았습니다.
이 중 12명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윤정민/경남경찰청 교통수사팀장] "호기심에 의해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 이렇게 하늘로 향해서 쏘다가 경찰차가 이제 쫓아오니까 그냥 쏘기 시작해서…"
경찰은 이들이 경찰차에 폭죽까지 쏘며 검거를 방해했지만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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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우 기자(realbro@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499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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