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말고 응원해달라"는 클린스만 요청, 받아들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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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긍정적인 여론을 받아야 한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팀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비난을 받으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독일 대표팀을 예로 들며 "(지금처럼)다음 대회를 준비할 때 팀이 긍정적인 여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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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WC 독일 예로 들며 지지 요청해
10월 A매치 2연전 통해 결과 내는 게 관건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엽 기자 = "팀이 긍정적인 여론을 받아야 한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팀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끊이지 않는 논란에 대해 비난, 비판 대신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4일 해산했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기까지 많은 잡음이 있었다. 1992년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첫 승전보가 가장 느렸던 감독이었다는 점뿐 아니라 외유·태업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첫 승 후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유럽에 남아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경기를 보겠다고 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국내파와 함께 돌아왔다.
이에 왜 일정을 바꿨냐고 묻자 "많은 분들이 나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며 웃은 뒤 "보통은 '해외 원정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할 때 보통 감독들이 같이 이렇게 귀국을 한다'라는 걸 듣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왔다고 시사했다.
국내파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는다는 지적들을 의식한 듯 "이번 주말에 K리그 현장에서 여러분들(미디어)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K리그 현장을 찾겠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돌아선 민심 잡기는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비난을 받으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독일 대표팀을 예로 들며 "(지금처럼)다음 대회를 준비할 때 팀이 긍정적인 여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아무리 강하게 뭉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도 외부에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거나 이야기가 나오면 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성적이 안 났거나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질타, 비난,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을 때 더 시너지가 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즉, 지난 6경기들은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장 성적은 안 나올 수 있으니 아시안컵까지는 믿고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감독직까지 걸었다는 반응도 함께 보인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아시안컵 성적에 거취가 달렸다고 봐도 될까'라는 질문에 그는 "좋은 팀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이 건강하게 같이 준비 하면 최상의 팀으로 카타르에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팬, 언론 등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나름 답변을 충분히 다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메시지까지 명확하게 던졌다. 다만 "비난 대신 응원"이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스포츠다. 그 다음 경기력이고, 이후에 준비 과정 등이 뒤이어 빛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10월 A매치를 통해 연승 행진뿐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명확한 스타일을 입혀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여론은 금방 뒤집힐 수 있다. 결국 선수처럼,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13일 튀니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베트남과 맞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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