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 수사의뢰?", "답변 유보"…창원시의회 웅동지구 수사의뢰 공방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3. 9. 1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일부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원(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은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창원시의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공무원들의 수사의뢰와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일부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순규 시의원 "허성무 전시장, 수사 대상 포함됐나?"
홍남표 시장 "수사나 감사 중인 사안 답변 의무 없어…답변 유보"
홍남표 창원시장(왼쪽)과 문순규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영상 캡처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일부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에 나선 홍남표 창원시장은 전임 허성무 시장의 수사의뢰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원(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은 창원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창원시의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공무원들의 수사의뢰와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일부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홍 시장은 "일부 고발이 된 것으로 안다"며 "감사의 결과로 수사까지 해야만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수사 의뢰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멸어업인 부지 매각에 관련해 규정을 위반해서 헐값에 매각된 부분이 고발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무상 회의록을 무단으로 유출시킨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수사의뢰를 경찰에 했느냐, 검찰에 했느냐"는 문 의원의 질문에, 홍 시장은 "그 부분까지 여기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수사 중에 있는 사안이나 감사 중인 사안을 시정에서 답변할 의무는 없다고 본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문 의원은 "허성무 전임 시장도 수사의뢰 대상이냐"고 물었고, 홍 시장은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보류하겠다. 그 부분까지 답변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문 의원이 "허성무 전임 시장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면 대답을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재차 묻자, 홍 시장은 "굳이 여기서 얘기할 필요가 없는거 아니겠느냐"고 답했고,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것을 수사의뢰를 했다는 것으로 알아도 되나"는 질문에는 홍 시장은 "그 부분은 제가 확인해 주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거듭 답변을 거부했다.

진해구 웅동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창원시가 승소한 것과 관련해 문 의원은 "정말 오랜만에 창원시에 좋은 소식인 것 같다"며 "창원시가 사업 시행 시 유지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홍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창원시의 좋은 소식이 아니라 저는 지금 웅동 사업이 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게 큰 상위 목적"이라며 "창원시의 의견이 기각이 됐다든지, 인용이 됐든지 그때그때마다 일희일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향후 소송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장의 계획을 말해달라"고 물었고, 홍 시장은 "웅동 개발 사업이 정상화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경남도와 경자청과 창원시가 협력 해서 할 것이고, 다만 창원시가 혹시 있을지 모를 여러가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안 소송을 잘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문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완수 지사 등 관련 기관의 책임자들을 만나서 정치적 협상 등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지적했고, 홍 시장은 "상황에 맞도록 협의를 잘해서 좋은 답을 빨리 찾도록 하겠다"며 "이른 시간 안에 사업을 정상화해서 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민 편익 감소를 방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