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열차 운행 차질

김태원 2023. 9. 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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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4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오늘(15일)로 이틀째를 맞습니다.

첫날인 어제(14일),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 76%로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노조 측은 상황에 따라 추가 파업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이에 따른 피해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앵커]

오늘로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도 이틀짼데요, 전날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어제(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레일 출근 대상자인 만2천9백5명 가운데 2천803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참가율은 21.7%로, 지난 2019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첫날 참가율인 22.8%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철도노조가 글피(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의 한시적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첫날 전국 열차 운행률은 76.4%로 집계됐습니다.

실제로 파업 첫날인 어제, 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75% 수준에 머무르면서, 지연 운행에 따른 혼란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코레일 측은 출근 시간대엔 90% 이상으로 운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배차 간격이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길어질 수밖에 없어서요,

코레일이 관리하는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근길과 퇴근길에선 혼잡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전국 열차 운행이 감축되면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있겠네요?

[기자]

네, 제 뒤로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는 전광판 안내 문구가 보이실 텐데요,

파업 기간 동안 고속철도인 KTX는 평상시 대비 68% 수준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3%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파업이 이어지는 글피(18일)까지 특히 여객 수요가 많은 주말이 껴있어서 시민들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26%대로 4대 가운데 1대만 가동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나흘간 한시적인 파업에만 그친다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크진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오는 데요,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2016년, 74일 동안 이어진 철도파업으로 시멘트 업계가 입었던 피해액만 3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철도노조 측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과 합의가 안 된다면 추석 연휴까지 추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경태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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