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 넣고 있어요" 지친 김하성, 그럼에도 '팀 MIP' 선정... NL WAR 5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올 시즌 팀별로 가장 큰 발전을 이룬 선수들을 꼽으며 샌디에이고에선 김하성을 선정했다.
당연한 결과다. 최근 페이스가 다소 처지긴 했으나 팀 내에서 김하성만큼 놀라운 반등을 그린 선수를 찾을 수 없다.
MLB닷컴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맷 올슨(애틀랜타)과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바로 그 뒤를 쫓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베이스볼 레퍼런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 누가 NL 5위에 올라 있을까. 저조한 팀 성적 속 몇 안 되는 밝은 지점인 김하성이 주인공"이라고 호평을 했다.
김하성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5.7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의 설명대로 베츠(8.1), 아쿠냐 주니어(7.6), 올슨(6.4), 프리먼(6.2)에 이어 NL 5위이자 빅리그 전체에서도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첫 시즌엔 타율 0.202로 높은 수준의 투수들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NL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뽐냈고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하며 일발장타 능력도 뽐냈지만 타율이 0.251에 그칠 만큼 부족한 점이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타율 0.268 17홈런 58타점 80득점 36도루에 출루율 0.358, 장타율 0.413, OPS(출루율+장타율) 0.771로 경이로운 발전을 이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0.358의 출루율과 35도루를 기록하면서 타석당 투구 수에서도 2위에 오를 만큼 엘리트 리드오프로 성장했다"며 "수비적으로도 샌디에이고에서 이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여겨진다. 주로 2루에서 뛰었지만 동료들의 부상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와 3루수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뛰었다"고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타율 0.290, OPS는 0.840까지 기록했던 김하성이지만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면서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에서도 김하성의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13일 49일 만에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쉬어갔다. 14일 LA 다저스전 복귀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스스로도 만족하는 시즌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즌 내내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와 올해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더 많이 뛰었고 더 많이 치고, 훨씬 더 많이 경기에 나섰다. 힘들기는 하지만 올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은 69승 78패로 NL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크게 밀려 가을야구를 기대키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김하성이지만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 등과 같은 개인적 목표를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내야 할 필요가 있는 시즌 막판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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