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심장약 5개월 '깜빡', 父 수술까지…요양원vs의사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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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양원이 60대 남성 입소자에게 필수 복용 약을 5개월 동안 누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전까지 요양원은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를 A씨 복부에 붙이는 정도로 조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자녀들이 "항상 먹던 약인데 왜 빠졌냐"고 묻자 요양원으로부터 순환 진료를 오는 의사가 처방한 대로 줬을 뿐이라고 답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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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양원이 60대 남성 입소자에게 필수 복용 약을 5개월 동안 누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입소자는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는데 요양원 측과 진료를 본 의사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요양원에 입소한 A씨(66)는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상태가 나빠져 지난 4월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호흡에 곤란이 오는 것이 주요 증상이었다고 전해졌다.
옮긴 대학병원에서 A씨는 신장 결석 수술을 받았고 패혈증과 폐렴을 진단받았다. 그전까지 요양원은 암 환자들이 사용하는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를 A씨 복부에 붙이는 정도로 조치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대학병원 의료진은 A씨 가족들에게 "꼭 먹어야 하는 약이 빠진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그의 자녀들이 요양원에 투약 기록을 요청한 결과,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매일 먹어야 할 심장약과 고혈압약, 비뇨기과 약이 빠져 있었다.
이에 자녀들이 "항상 먹던 약인데 왜 빠졌냐"고 묻자 요양원으로부터 순환 진료를 오는 의사가 처방한 대로 줬을 뿐이라고 답변받았다.
A씨에게 약을 처방한 요양원 촉탁의는 누락 이유에 대해 "사실 기억이 잘 나진 않는다. 서너 군데 요양원을 다 갔다 와서 처방을 내다보면 당연히 (약이) 빠질 수 있다"며 "요양원에서 '이 약이 안 왔습니다' 그 얘기를 해야 한다"고 JTBC에 전했다.
A씨의 딸은 "환자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5개월 이상 긴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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