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른팔을 바치겠다" 153km 1R 파이어볼러의 당찬 각오, 감독의 기대 "운동 유전자가 있을 것"

한용섭 2023. 9.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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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제 오른판을 바치겠습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로 휘문고 투수 김휘건을 지명했다.

김휘건은 지명을 받은 후 "저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NC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돌고 돌아 NC로 왔는데, NC에서 주신 사랑을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NC를 위해 내 오른팔을 바치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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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된 휘문고 김휘건이 NC 임선남 단장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9.14 /rumi@osen.co.kr

[OSEN=창원, 한용섭 기자] "NC에 제 오른판을 바치겠습니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열린 프로야구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5순위)로 휘문고 투수 김휘건을 지명했다. 키 191cm, 몸무게 105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지닌 김휘건은 올해 대통령배 대회에서는 최고 153km 강속구를 던졌다. 

김휘건는 남다른 소감으로 드래프트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휘건은 지명을 받은 후 "저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 NC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돌고 돌아 NC로 왔는데, NC에서 주신 사랑을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NC를 위해 내 오른팔을 바치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김휘건은 창원에서 태어났지만, 강원도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강원 소양초, 춘천중을 졸업해 천악 북일고로 진학했다. 다시 휘문고로 전학을 가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날 창원NC파크에서 LG와 경기가 우천 취소 되기 전에 강인권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 결과를 두고 김휘건에 대해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부모님도 운동 선수였다고 하더라. (운동) 유전자가 있을 것이다. 프로 생활을 잘 적응하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휘건의 부모는 모두 농구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는 미완성이다. 이어 강 감독은 "제구 문제가 조금 있는 거로 아는데, 제구보다는 재능을 더 높게 평가했다"고 입단 후 성장 가능성을 기대했다. 

[OSEN=민경훈 기자]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무대 위에서 NC 다이노스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원종해, 임상현, 김휘건, 홍유원. 2023.09.14 /rumi@osen.co.kr

NC 스카우트팀은 "김휘건 선수는 우수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구종 가치가 매우 뛰어난 특급 선발 자원이다. 최근 KBO 리그 흐름에 맞는 특급 강속구 선발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또한 최고점의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해 지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선남 단장은 "머지않은 미래 창원 NC파크 마운드에 서서 던지는 김휘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도록 구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휘건은 NC 구단을 통해 "구단에서 지명해 줘 기쁘게 생각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미래에 NC 다이노스라는 구단을 떠 올렸을 때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마운드에서 큰 피지컬을 활용하여 직구를 던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변화구 감각도 좋다고 생각하고, 마운드 위에서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롤 모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NC 구단의 모든 선배님들이다. 빨리 팀에 합류해 팀 선배님들과 생활하면서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휘건은 NC팬들에게 "창원에서 태어났고 7살부터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고향팀을 위해 내 오른팔을 바치겠다. 먼 미래에 NC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NC팬분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시 한번 '오른팔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C는 2라운드에서 대구 상원고 투수 임상현, 3라운드에서는 경기고 투수 김민균, 4라운드 대구고 투수 홍유원, 5라운드 비봉고 투수 최우석, 6라운드 동아대 투수 손주환, 7라운드 장충고 투수 원종해, 8라운드 내야수 조현민, 9라운드 연세대 외야수 고승완, 10라운드 광주진흥고 포수 김재민, 11라운드 경북고 투수 김준원을 지명했다.

[OSEN=민경훈 기자]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무대 위에서 NC 다이노스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있다. 2023.09.14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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