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AEA 대사 "北 영변핵시설 가동 징후 여전…추가 핵실험시 대응"

강민경 기자 2023. 9.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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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고도화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로라 홀게이트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12일(현지시간) IAEA 정기 이사회 '북한 핵 안전조치 적용' 관련 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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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핵실험 준비돼 있어…비확산체제 심각한 위협"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석탄화력발전소 위성사진('38노스' 갈무리) 2021.5.30/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고도화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로라 홀게이트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12일(현지시간) IAEA 정기 이사회 '북한 핵 안전조치 적용' 관련 회의에서 성명을 내고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홀게이트 대사는 "사무총장 보고서에서 언급했듯 영변 5MWe 원자로와 농축 시설의 계속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있고, 폐기물 저장탱크 노출과 관련한 새로운 건설과 활동 징후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개 상황을 고려할 때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북한의 성명은 보편적인 우려와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홀게이트 대사는 "우리는 북한의 새 핵실험을 심각한 도발이자 역내와 세계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단합된 국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또 그는 미국이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해 북한의 침략을 억제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했다. 홀게이트 대사는 "이 선언은 한미 동맹의 힘과 역내 안보와 국제 비확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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