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후 ERA 8.27' LG 최원태, 조만간 복귀… 플럿코도 캐치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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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 후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최원태(26)가 오는 24일 복귀할 전망이다.
2위 kt wiz를 4.5경기 차로 앞서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 최원태가 복귀 후 키움 시절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플럿코와 함덕주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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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 후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최원태(26)가 오는 24일 복귀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도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터뷰에서 최원태에 관한 언급을 했다. 지난 7월29일 LG는 이주형과 김동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는 대가로 키움으로부터 최원태를 영입했다.
우승을 도전하는 LG의 올 시즌 약점은 국내 선발진이었다. 임찬규가 전반기 예상 외 호투를 펼쳤으나 김윤식, 이민호 등 기존 선발진은 부진 끝에 전반기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이지강, 강효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 LG는 최원태의 영입으로 완벽히 약점을 지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적 후 첫 경기만 놓고 보면 이러한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최원태는 조금씩 흔들렸다. 지난달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의 5이닝 6실점을 시작으로 두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7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8월2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는 4이닝 11실점(9자책)이라는 충격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최원태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이 경기 직후 최원태에게 한 차례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원태의 반등은 요원했다. 결국 최원태는 10일 KIA 타이거즈전 2.2이닝 7실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LG 이적 후 성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8.27이다.
염경엽 감독이 보는 최원태의 부진 이유는 무엇일까. 염경엽 감독은 "구위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심리적인 문제다"라며 "장점인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으니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원태가 좋았을 때는 체인지업 비율이 30%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10%도 되지 않았다. 계속 체인지업이 제구가 안 되니 던지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최원태를 만든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2군에서 체인지업을 많이 연습하고 정신적으로도 회복해서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의 복귀 날짜로 오는 24일을 낙점했다.
한편 이날 염경엽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외국인 투수 플럿코와 함덕주의 현 상태도 말했다.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의 플럿코는 지난달 29일 왼쪽 골반뼈 타박상 진단을 받고 1군에서 제외됐다. 같은날 함덕주도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먼저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에 대해 "캐치볼을 시작했다. 통증은 많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함덕주에 대해서는 "검사를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염증이나 이런 것들이 어떤지 확인해보고 상태가 좋아지면 23일쯤 올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2위 kt wiz를 4.5경기 차로 앞서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 최원태가 복귀 후 키움 시절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플럿코와 함덕주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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