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검찰 구둣발로 언론 자유 짓밟아"
[뉴스투데이]
◀ 앵커 ▶
뉴스타파와 JTBC, 언론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세계 최대 언론인단체인 국제기자연맹도 수사 중단과 언론자유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스타파는 검찰의 일사불란한 압수수색이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보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진/뉴스타파 대표]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탄압, 독립언론 탄압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히 민주국가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거입니다."
보도국에 진입하지 않는 전제로 압수수색을 받아들인 JTBC의 노조와 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수사 대상으로 삼아 압수수색을 시도한 검찰의 위험한 발상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1개 언론단체는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또 검찰이 '여론 조작'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언론 자유의 시계가 독재정권 때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군사독재 시절 보안사 군인들이 언론을 검열하고 언론자유를 짓밟았던 과거가 검찰의 구둣발로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본질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부-여당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했던 전·현직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3명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시에선 뉴스타파의 등록 취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등록취소심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했던 TBS의 라디오 진행자들에 대해서도 감사와 징계를 지시했습니다.
대대적인 언론 압박에 140개국·60만 명의 언론인이 가입한 국제기자연맹·IFJ는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모든 수사를 중단하고 언론 자유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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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497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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