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 추락사’ 경찰, 마약 거래 정황… 30대 판매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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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사한 경찰관이 마약거래를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문모(35)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 경장이 추락사한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집단 마약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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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사한 경찰관이 마약거래를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문모(35)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 경장이 추락사한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집단 마약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은 사망한 A 경장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미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과 A 경장을 제외한 2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며 추가 참석자 여부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모(45)씨, 모임을 기획하고 마약을 공급한 대기업 직원 이모(31)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모임 참석자들은 A 경장이 창문을 열고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밀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A 경장과 모임 참석자들의 사건 전후 행적을 추적 중이다. 또 참석자들에 대한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이들 중 총 5명의 소변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인원의 정밀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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